[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이번 주말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토톤토 담당 미치 배논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소식을 전하면서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에 따르면 류현진이 이번 주 후반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한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왼쪽 전완근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팔이 온전치 않은 탓에 오클랜드전에서 4이닝 53구만 던지고 교체됐다. 직구 구속은 최고 90.2마일, 평균 88.7마일에 그쳤다. 구속 자체가 나오지 않았고, 제구도 엉망이었다.
올시즌 2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11안타와 2볼넷을 주고 11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3.50이다.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소리다. 스프링캠프를 충분히 갖지 못한 탓이다.
결국 다음 날 IL에 오른 류현진은 토론토에 남아 재활을 시작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2~3번 로테이션을 거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몬토요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충분히 몸을 만들지 못해 커맨드를 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정상이 아니다"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CBS스포츠는 이날 '최근 캐치볼을 시작한 류현진은 점차 거리를 늘리고 있다. 아마도 라이브 피칭을 하기 전, 즉 내일이나 모레 불펜피칭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류현진이 이번 주말 라이브 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하면 토론토 구단은 그를 마이너 재활 등판에 보낼지, 라이브 피칭을 한 번 더 시킬지, 시뮬레이션 게임에 내보낼 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빠진 선발 자리는 현재 로스 스트리플링이 맡고 있다. CBS스포츠는 스트리플링이 앞으로 2주 더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시 말해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5월 10일 전후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