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짜릿한 역전승을 만든 한방이었다.
한화 이글스 임종찬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2 동점이던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한방으로 3-2로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8회말 2점을 더 보태 5대2 역전승에 성공했다.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찬은 3회말 1사후 키움 안우진으로부터 팀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던 동점 상황에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면서 역전 점수에 기여했다.
임종찬은 지난해 시즌 초반 1군에서 기회를 얻었으나 1할대 타율에 그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타격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종찬은 경기 후 "편안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달라진 부분을 두고는 "타석에서 투수와 싸우려는 모습이 좋아진 것 같다. 그동안 타석에서 방어적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공격을 한다라는 것을 되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특별한 각오나 목표보다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