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 팀을 옮긴 포수 박동원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동료와 함께 첫 훈련을 했다.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 KT와의 경기를 앞둔 KIA 박동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취재진이 KIA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KIA 덕아웃 앞에 모인 가운데 박동원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동원은 동료가 된 김민식에게 많을 것을 물어보며 워밍업을 했다. 이후 이범호 타격코치와 함께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마침 이날은 박동원이 "대투수의 공을 직접 받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던 그 '대투수'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하는 날이다. 박동원이 이날 경기에 포수로 등판해 양현종의 공을 받을 지도 관심사다.
박동원도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싫지 않은 모습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박동원의 표정은 꽤나 밝았다.
트레이드 발표 후 박동원은 인터뷰를 통해 " KIA 구단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 당장 주전포수 아니다. 이미 (김)민식이 형, (한)승택이 등 좋은 선수가 있다. 도움을 받으며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올 시즌 KIA에서의 성적이 좋다면 거액의 FA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박동원은 "FA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좋은 팀에서 기회를 줘 감사할 뿐이다. 가능하다면 시즌 중이라도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KIA와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타이거즈와 함께 힘찬 첫 발을 뗀 박동원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