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어깨, 아프긴 아팠나보다. 그런데 새로운 곳의 부상이 발견됐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3연전 첫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를 앞두고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에이스 미란다의 부상 소식이다.
미란다는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MVP 영광을 차지한 투수. 두산은 올해 그에게 총액 190만달러라는 거액을 안기며 다시 한 번 에이스 역할을 부탁했다.
하지만 개막 전부터 어깨쪽에 문제가 생겼다.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개막 후 17일 키움 히어로즈전, 23일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완전치 않은 몸상태 탓인지 제대로된 투구를 하지 못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김태형 감독은 LG전 후인 24일 미란다를 말소시켰다. 이천 2군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미란다가 어깨에 다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로 인해 26일 리온정형외과에서 MRI 검진을 했다. 결과는 어깨 대원근 미세 손상. 어깨 뒷부분 근육 부상이 미란다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더 골치가 아픈 건, 원래 불편함을 느꼈던 어깨 다른 부위는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앞으로 2주간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그리고 재검진을 한다. 그 검진 결과를 보고 이후 재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