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고(故) 이외수 작가를 기리는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수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6세.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배우 김규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 사진 한 장과 함께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빈다"며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표창원 전 의원은 "끓어오르던 반항심과 분노에 힘들었던 고등학생 때 '들개'에 푹 빠졌었다. 이후 작가님 책은 꼭 찾아 읽었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6년 감성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 감사했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SNS에 "명복을 빈다"라며 "함께했던 시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는 추모글을 남겼다.
이외수의 장남이자 영화감독 이한얼 역시 SNS를 통해 "지난 25일 저녁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다.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시인 류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애통하고 비통합니다. 문학으로도 인간으로도 참 많은 것을 주고 가셨습니다"라며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합니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고인과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2017년 어느 날, TV로만 뵙던 분을 직접 만나 팬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는 글을 남겨,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46년 9월 10일 생인 이외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사랑외전' '절대강자' '청춘불패' '들개' 등의 시집 에세이 소설을 발표한 인기 작가다.
2014년 10월 위출혈로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2기 판정을 받은 이외수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2015년 6월 항암치료까지 완료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올초 폐렴까지 앓게 되면서 투병생활을 해왔고, 지난 25일 눈을 감았다.
고인의 빈소는 강원도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7시 30분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