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독보적인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별나도 괜찮아'에서 열연을 펼치고 애플TV '로어: 세상을 향한 함성'에서 니콜 키드먼과 함께 출연을 확정해 그 행보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피벨 스튜어트가 할리우드의 한국형 스릴러에 등장한다.
스튜어트는 죽어서도 끊어낼 수 없는 '엄마'와 '딸'을 다룬 K-샤머니즘 스릴러 'UMMA: 엄마'(이하 엄마)에서 '산드라 오'의 딸로 돌아와 주목받고 있다.
평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피벨 스튜어트'의 이번 '엄마' 출연은 특별하다. 스릴러 장르도 좋아해 샘 레이미에 대한 높은 신뢰를 가지고 있던 스튜어트는 '엄마'의 제작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 출연하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스튜어트는 북미 개봉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계 감독이 연출을 하고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스릴러 작품이란 소개에 어떠한 추가 정보도 없이 무작정 오디션을 봤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의 엄마 역이 '산드라 오'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너무나 기뻤다.
스튜어트는 "한국계 여성 감독이 연출을 했고, 그것을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것은 아주 상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엄마'가 다른 일반적인 영화보다는 관객들에게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도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산드라 오'에 대해서는 "나의 롤 모델이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소개해 촬영장에서의 끈끈한 분위기와 '엄마'에서 보여줄 모녀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준다. "(촬영을 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것들을 내가 출연하고 있는 다른 작품들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해 한층 더 깊어진 스튜어트의 연기에 흥미를 느끼게 한다.
'엄마'를 통해 K-장녀로 돌아온 산드라 오와 완벽한 모녀 호흡을 맞춘 피벨 스튜어트의 새로운 모습은 5월 확인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