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난타전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압했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각)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6-7로 뒤진 연장 10회말 제레미 페냐가 굿바이 2점 홈런을 쐈다.
페냐는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유격수다. 휴스턴은 FA 최대어였던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놓아줬다. 4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냐가 코레아의 빈 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
2회말 휴스턴이 선취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차스 맥코믹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사 만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이 밀어내기로 1점을 보탰다.
4회초 토론토가 1점을 만회하자 휴스턴은 4회말 4-1로 도망갔다. 토론토와 휴스턴은 5회에 또 1점씩 주고받았다.
토론토는 2-5로 끌려가던 6회초, 잭 콜린스의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볼넷을 골랐다. 보 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희망을 살렸다. 주자가 쌓이자 휴스턴은 투수코치를 마운드에 올려 흐름을 끊었다.
2사 1, 2루에서 4번타자 콜린스가 과감한 3볼 타격을 선보였다. 콜린스는 3볼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우측 담장을 넘겨 단숨에 5-5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는 7회초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적시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휴스턴도 7회말 알레미스 디아즈가 동점 안타를 때려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토론토가 8회 무사 1, 2루 기회를 날렸다. 휴스턴도 9회말 무사 1루 찬스를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주자를 무사 2루에 두고 시작했다. 게레로가 볼넷을 골라 1루를 채웠다. 콜린스가 삼진을 당했다. 1사 1, 2루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익선상 2루타를 폭발했다. 1사 2, 3루에서 맷 채프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라이멜 타피아가 좌익수 뜬공 아웃되면서 토론토는 1점에 만족해야 했다.
7-6으로 앞선 토론토는 10회말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올렸다. 로마노는 디아즈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하지만 제레미 페냐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