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프랜차이즈업계가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본사뿐만 아니라 가맹점도 사회 전반에서 적극적인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쿠치나 서울 홍은점은 지난 3월 말부터 나눔가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가게란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액이나 물품을 어려운 이웃(한부모가정 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전달하는 매장을 말한다.
이창봉 서울 홍은점 점주는 "매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나눔가게 활동을 통해 각종 음식과 이용권 등 소소한 기부활동을 진행하고, 피자쿠치나 본사도 적극 후원할 예정이다.
반찬가게전문점 진이찬방은 지역 자활센터와 손잡고 자활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영천지역자활센터를 통해 '진이찬방 영천점' 자활기업 창업을 도왔다. 단순 자활근로 사업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창업과 자립을 돕는 자활센터와 민간기업이 연계한 자활기업이다.
진이찬방 영천점은 '매일매일 즉석요리 반찬전문점'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 기술로 가정식 요리 본연의 맛과 청결, 친절한 고객 응대,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진이찬방 가맹본사를 통해 공급받는 나물류 20종, 국 25종류 등 100여 가지 다양한 반찬을 판매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수요와 입맛에 맞는 영업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종현 성공창업전략연구소장은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가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착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같은 현상이 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