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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죽다 살아났다' 한화전 연패 탈출, 스윕 위기 모면 [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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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SSG 랜더스가 죽다 살아났다. 한화 이글스 3연전 스윕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SS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캡틴 한동민의 역전 결승 투런포와 선발 오원석의 시즌 2승투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개막 후 15승2패 초상승세를 달리다 대전에 내려와 연달아 2경기를 내주며 시즌 첫 연패를 당한 SSG. 이날 경기까지 패했다면 시즌 첫 스윕패는 물론, 무려 2555일 만에 한화에 스윕을 당하는 굴욕을 맛볼 뻔 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고 한 주를 마무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최 정이 손바닥 통증으로 선발에 못들어오고 있고 안그래도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데, 리드오프 추신수마저 발목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담을 느꼈는지 선발 오원석은 1회와 2회 난조를 보이며 한화 타자들에게 계속해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1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겼고 2회에도 무사 1, 3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아내며 흐름을 한화쪽으로 넘겨주지 않았다.

그렇게 꾸역꾸역 한화 공격을 막아내자 SSG에도 기회가 왔다. 4회 캡틴이자 4번타자 한유섬이 강력한 한 방으로 분위기를 돌려놨다. 한유섬은 2사 1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김민우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3호 대포. 이 홈런으로 흐름이 SSG쪽으로 넘어왔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 케빈 크론이 승기를 확실히 가져오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올시즌 리드하고 있는 경기에서 불펜이 무너진 적 없는 SSG. 오원석에 이어 이태양-고효준-서진용-박민호-김택형이 이어던지며 2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 김택형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오원석은 직전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을 털어내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분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한화는 이날 안타 11개를 때려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땅을 쳐야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