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23일 대구 라팍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삼성 구자욱이 2-2로 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스파크맨의 초구 150Km 직구를 종아리에 맞았다.
1회말 첫타석에도 등 뒤로 날아오는 스파크맨의 투구에 아찔했던 상황을 겪은 구자욱은 공을 몸에 맞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며 분노했다.
그 순간 더그아웃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벤치클리어링 상황으로 이어졌다. 벤치클리어링 상황은 큰 충돌 없이 끝이 났고 구자욱은 1루를 밟았다.
그 후 피렐라가 김성철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반발하며 강하게 어필해 퇴장을 당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4-2, 롯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가 종료된 후 구자욱은 롯데 선수단을 향해 걸어나와 헬멧을 벗어 미안함을 전했고 롯데 주장 전준우와 고참 이대호가 구자욱의 인사를 받아주며 오해를 푸는 모습으로 상황은 마무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