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식' 개혁을 벌써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각) '맨유는 선수들에게 텐하흐가 감독으로 온다고 이미 통보했다. 수석 스카우트와 글로벌 스카우트가 클럽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차기 감독으로 아약스의 에릭 텐하흐를 내정했다. 이미 계약도 끝났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하지만 아약스는 아직 네덜란드 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텐하흐가 지휘하는 아약스는 이번 시즌 더블을 노렸다. 지난 18일 컵대회 결승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패해 준우승했다. 이제 에리디비시 우승만 남았다. 29라운드까지 승점 72점이다. 아인트호벤이 승점 68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5경기가 남았다. 텐하흐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다.
그래서 맨유는 발표도 못하고 쉬쉬하며 변화를 추진 중이다. 텐하흐가 아약스에 있지만 텐하흐가 원하는 방향대로 리빌딩은 시작된 것이다. 텐하흐는 맨유 감독 인터뷰 당시 스카우트 정책을 가장 강하게 비판했다고 알려졌다. 그 여파로 책임자 2명이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맨유가 최근 몇 년 동안 형편없는 선수 영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클럽 스카우트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한편 지난 20일 리버풀에 0대4 대패를 당하면서 4위 싸움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맨유는 33경기 승점 54점으로 6위다.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한 토트넘과 아스널이 승점 57점으로 각각 4위와 5위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탈환하려면 토트넘과 아스널이 연패 수렁에 빠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