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삼성화재, '구단 레전드' 김상우 감독 선임 "명가 재건 위해 솔선수범" [공식발표]

by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김상우(49) 감독이 '친정팀' 삼성화재 사령탑을 맡았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김상우(49) 현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제 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1995년 삼성화재배구단에 입단, 2007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선수 시절 강력한 속공과 블로킹을 뽐내며 삼성화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명으로 총 9회 우승(아마추어 8회, 프로 1회)에 공헌했다. 2010년 38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청소년 국가대표, 성균관대학교(두번), 우리카드를 거치며 풍부한 사령탑 경험을 쌓았다. 특히 추후 명문구단으로 거듭난 우리카드 부흥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

삼성화재는 신치용 전 감독이 물러난 2015~2016시즌 이후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창단 이래 첫 꼴찌의 굴욕도 맛봤고, 올해도 7개팀 중 6위에 머물렀다.

황경민 신장호 정성규 노재욱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덕장보다는 용장에 가까운 구단 레전드가 결이 다른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바라는 게 구단 측의 속내다. 대학 감독으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프로배구 해설을 맡으며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여준 만큼,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과 최근 프로배구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다.

김상우 신임 감독은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및 코칭스태프와 함께 소통하며 솔선수범 하는 감독이 되겠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삼성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