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윙백 세르히오 레길론(26)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응원단장'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스페인 출신 레길론은 골이 터진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세리머니를 함께한다. 뿐만아니라 관중석을 바라보며 응원을 독려하기도 한다.
10일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도 이런 모습이 잘 나타났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한 뒤 무릎 슬라이딩, 찰칵 세리머니를 연속해서 선보였다.
레길론은 정확한 타이밍에 손흥민 앞으로 다가와 손흥민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어주듯 양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만들었다.
손흥민의 단독 세리머니가 순식간에 합동 세리머니가 되는 순간.
그에 앞선 후반 5분, 데얀 클루셉스키가 추가골을 터뜨렸을 때도 가장 먼저 달려온 선수가 레길론이었다.
레길론은 관중석을 바라보며 팔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하는 클루셉스키 옆으로 어느샌가 다가와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손흥민과 클루셉스키의 세리머니 사진과 영상에는 어김없이 레길론이 등장했다.
'손흥민 바라기'로 유명한 레길론은 경기 후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과 사진을 남기는 걸 잊지 않았다.
레길론은 2020년 여름 레알마드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올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 2골 3도움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