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어제 좋은 모습을 보인 '리드오프 정 훈'을 2경기 연속 이어간다. 5대4로 승리한 전날 경기에서 정 훈은 밀어내기 볼넷 포함 2출루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학주와 김민수가 빠진 점도 인상적이다. 시즌초인 만큼 이학주-박승욱, 한동희-김민수, 정보근-지시완을 두루 기용하는 모양새다.
롯데 라인업은 정 훈(1루수) 박승욱(유격수) 안치홍(2루) 전준우(좌익수) 피터스(중견수) 이대호(지명타자) 한동희(3루) 고승민(우익수) 지시완(포수)다. 선발투수는 올해 처음으로 실전에 출격하는 글렌 스파크맨이다.
래리 서튼 감독은 "최근 2경기에 공격이 침체된 느낌이라 어제는 정 훈을 1번으로 기용했다. 선구안이 좋고, 공 자체를 많이 보는 선수다. 출루율도 좋다"면서 "전형적인 1번은 아니지만, 어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전에 '1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평소처럼, 클린업이라는 마음으로 치라고 지시했다. 특히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낸 게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날 스파크맨을 1군 엔트리에 새로 등록하고, 강윤구를 말소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