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주미가 유재석을 칭찬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하하가 꿈에 그리던 영원한 '책받침 누나' 배우 박주미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하하는 '후크 선장' 코스프레를 한 채 등장, 박주미와 바이킹을 타며 짜릿한 첫 만남을 가졌다.
박주미는 "첫째가 21살, 둘째가 16살이다"면서 '옛날이랑 똑같다'는 말에 "불과 작년만 해도 훨씬 좋았다. 드라마 1년 반을 쉬지 않고 했더니 힘들다"며 웃었다.
1991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데뷔해 30년 됐다는 박주미는 당시 핫스타들만 찍는다는 소주 광고도 찍었다. 그는 "광고를 한 뒤 바로 임신을 해서 안 한다고 했다"면서 "도의상 그만 뒀는데, 지금보니까 요즘은 임신해도 하더라"며 웃었다.
박주미는 1994년 '소나기'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췄다. 박주미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 강호동 씨 최고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또한 유재석과는 서울예대 동문이라고. 박주미는 "유재석 씨를 학교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존재도 몰랐다"면서 "유재석 씨는 깨달음을 줬다"고 했다. 그는 "노래 자주 하지 않냐. 유재석 씨 목소리가 영롱하고 좋더라"며 "옛날에 사고가 나서 목소리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이 나이에도 저 목소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나에게 큰 채찍이 됐다. '나도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때 하하는 '유재석 VS 강호동'에 대해 물었고, 박주미는 "하하"라고 답해 하하를 웃게 했다. 이어 하하는 재차 질문을 했고, 박주미는 유재석을 꼽았다. 박주미는 "꽂히는 건 순간이다. 내 나이 50살에 그 분의 노랫소리를 듣고 '목 관리를 잘해서 더 좋은 배우가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했다. 그래서 더 잘 생겨보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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