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의외의 대어를 품을까.
주인공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는데, 연장 계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초 레반도프스키의 차기 행선지는 바르셀로나가 유력했다. 정상급 공격수를 원하는 바르셀로나는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등을 원했지만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이적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레반도프스키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바르셀로나행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류가 바뀌었다. 9일(한국시각) ESPN은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이유로 레반도프스키 영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공격적인 영입을 통해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지만, 역시 재정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를 품기 위해서는 일단 방출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딘손 카바니는 계약이 만료되고, 메이슨 그린우드는 사고로 팀을 떠난지 오래다. 앤써니 마르시알도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통해 최전방을 보강하려한다.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한두 시즌은 최고의 기량을 과시할 수 있다. 맨유는 과거에도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