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의 개혁이 시작됐다. 시작은 중원이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무관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 시즌 감독을 찾고 있는 맨유는 대대적인 변화를 노리고 있다. 현재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부임이 유력한 상황. 텐 하흐 감독은 부임 시 중원부터 손을 댈 계획이다. 디렉터로 변신할 랄프 랑닉의 생각도 비슷한 모습이다.
맨유는 현재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 같은 중앙 미드필더를 갖고 있지만, 모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포그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맨유는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공교롭게도 모두 잉글랜드 국적이다.
넘버1 타깃은 칼빈 필립스다. 필립스는 유로2020을 통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활동량과 패싱력을 두루 갖춰 요크셔의 피롤로로 불린다. 리즈가 필립스를 파는 것을 꺼려하고 있지만, 필립스는 맨유 뿐만 아니라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핫한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도 후보다. 강력한 수비력과 리더십을 자랑하는 라이스는 맨유 뿐만 아니라 첼시, 맨시티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웨스트햄이 1억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원한다는게 걸림돌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주드 벨링엄 역시 맨유의 레이더망에 걸려있다.
맨유는 이들 영입을 시작으로 또 한번 리빌딩에 나설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