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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56년만 영끌해 산 '송도 아파트' 자랑→전현무에 "왜 헤어졌니" 초토화('나혼자산다')[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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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 혼자 산다' 김광규가 56년 만에 마련한 집을 공개해 축하를 받았다.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반지하와 고시원을 전전하던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전세 사기 피해까지 온갖 고난을 딛고서 얻게 된 감개무량 '광규 하우스'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김광규는 56년만에 송도에 집을 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해서 집을 샀다. 56년이 걸렸다. 감개무량하다. 하늘이 나를 도왔나 싶다"라며 울컥해했다.

앞서 김광규는 계약이 끝날 때마다 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세입자 '규달팽이'의 설움은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하는 등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며 응원을 이끌어냈던 터. 고생 끝에 인생 처음 내 집을 갖게 된 김광규는 "대학 졸업하고 서울에 왔다. 이사만 20번 다녔다"며 고시원 생활부터 햇빛 한 번 비추지 않던 반지하방에서의 나날들, 그리고 전세 사기 피해자 모임에 참석했던 힘들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김광규의 송도 집은 럭셔리 그 자체였다. 송도 시티뷰가 펼쳐지는 넓은 거실에 고급스러운 주방, 운동방에 파우더룸, 드레스룸까지 갖춰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전과 180도 달라진 호텔 스위트룸 같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침실에는 자동커튼, 최첨단 모션베드 등 첨단 AI 기술이 갖춰져 있었다.

모션베드에서 우아하게 일어난 김광규는 고급스러운 새집에 맞춰 취향까지 변한 듯 핫플레이스도 울고 갈 만큼 힙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먹었다. 식사를 마친 김광규는 "집을 사고 나면 못질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인테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큰 마음을 먹고 액자 걸기에 도전, 비장한 표정으로 전동 드릴을 들어 올려 긴장감까지 자아냈다. 그러나 벽지는 상처 투성이가 됐고, 벽 한가운데 뚫려버린 구멍에 "내 살을 뚫는 듯한 고통"이라며 몰아치는 후회 속에 울컥했다.

우여곡절 끝에 액자 걸기를 성공시킨 김광규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탐방에 나섰다. 송도는 신도시답게 매우 깔끔했으며, 특히 도심 속 공원은 뉴욕 빰치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김광규는 새로 산 근사한 접시에 저녁을 준비했다. 특히 그는 10년 전 간절한 소원과 함께 담았던 '기념주'를 오픈하며 "장가도 못 가고, 멜로 주인공은 못 돼도 집은 샀다"며 자축의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광규는 "앞으로 내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특히 가족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광규는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전현무가 심기를 건들이자 "너 근데 왜 헤어진 거냐. 아까부터 궁금했다. 집들이 선물 안 해도 된다. 이유나 들어보자"고 돌직구로 물어봐 폭소를 안겼다. 이에 육중완도 "나도 너무 궁금하다"라고 거들었다. 앞서 전현무는 공개 연애 중이던 방송인 이혜성과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당황한 전현무는 "내가 형 놀리면서 점점 형처럼 돼 간다. 결혼 못했고 머리도 날라가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김광규는 "너는 나처럼 되면 큰일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