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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크인' 김태호 PD "이효리가 우릴 선택..외롭고 쓸쓸한 모습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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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김태호 PD가 이효리와의 협업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서울체크인' 김태호 PD 기자간담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태호 PD는 "저희가 이효리를 택했다기 보다는 이효리 씨가 저희를 선택했다. 이거 아니었다면 저나 저희 팀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간으로 상반기를 보냈을 것 같다. 이효리 님이 저희를 선택해주셔서 바쁘게 보낼 수 있던 것 같다. 이효리 님 자체가 워낙 큰 콘텐츠니 이분에게 카메라만 들이대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말하지 않는 순간도 재미있다'는 댓글이 있더라. 저희는 이효리 씨의 그 멘트가 신기하게 들렸다. 저희가 보기엔 핫하고 트렌디한 사람일 것 같은데 서울에 대해 어색해하고 '나 혼자만 다른 것 같다'고 외로움을 표현하는 듯한 단어들이 저희에겐 새롭게 보여져서 그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그때 이효리 님이 서울에서 느낀 감정들이 트렌디하게 변해가는 서울의 전경과 교차할 때 더 쓸쓸해 보이더라. 처음에 '서울체크인'이라고 할 때는 정말 숙소 개념의 체크인으로 생각했는데 파일럿을 찍고 보니 꼭 숙소의 개념이 아니라 제주에서 서울에 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체크인이 되겠구나 해서 서울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지난 설 연휴 파일럿으로 공개가 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당시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 등과의 회동을 그려내 뜨거운 관심 속에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이효리의 소울-풀 서울 스토리를 그릴 '서울체크인'은 8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