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난해 사생활 논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배우 김선호의 근황이 포착됐다.
김선호는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위해 태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에 방문한 그는 최근 푸껫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포착된 김선호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국 팬들이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김선호 목격 사진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이다. 공개된 게시물들 속 김선호는 하얀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그의 훈훈한 비주얼은 그대로라 눈길을 끈다.
현지 매체들도 앞다퉈 김선호의 근황을 보도했다. 태국 매체 마티촌은 "'갯마을 차차차' 홍반장 역할을 맡은 유명 배우 김선호가 태국으로 날아왔을 때, 팬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은 '즐겁게 일하고 쉬어라, 건강을 돌봐라'고 했다. 김선호는 영화 '슬픈열대' 촬영차 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선호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해 11월 불거진 사생활 논란 이후 처음이다. 김선호는 당시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4'를 떠났고, 출연이 예정됐던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당시 A씨는 김선호 2020년 7월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하고, 지난해 5월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선호는 A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A씨 역시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브랜드 측들도 논란 당시 광고를 멈췄다, 재개한 바 있다.
이어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슬픈 열대'가 지난해 12월 크랭크인하면서 조심스럽게 복귀 물꼬를 틀기도 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듯 예정된 시상식 일정에는 불참,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남몰래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지만, 대중이 그의 최근 모습은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김선호의 모습이 태국에서 포착돼 관심을 얻고 있다. 현지 팬들은 태국 명물 택시 '툭툭'이나 대형 전광판 등을 이용해, 김선호의 태국 방문을 환영했다. '갯마을 차차차'가 태국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어, 주연 배우인 김선호에게도 뜨거운 사랑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