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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톱4=기적'이라던 콘테,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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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나는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은 나를 믿는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5대1로 대승하며 3연승과 함께 승점(54점)이 같은 아스널을 밀어내고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뉴캐슬전 대승 직후 기자회견,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향해 '과거 토트넘의 톱4는 기적(miracle)이라고 말했었다. 오늘 승리로 토트넘이 4위에 올라섰는데 여전히 기적이라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이 나왔다.

토트넘 사령탑의 대답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였다. 콘테 감독은 "나는 늘 미디어와 구단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정직했다. 11월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상황은 힘들었다. 통상 시즌중에 감독을 바꾸면 많은 어려움이 있다. 물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미디어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한 말은 명확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을 보면 분명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톱4 경쟁을 하고 있다. 엄청난 발전을 목도하고 있다"고 긍정했다. "선수들 스스로 더 높은 레벨을 가져온다면 팀은 예전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콘테 감독은 톱4 수성에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팀들이 유리한 면도 있다는 것이다. 승점이 같은 아스널은 두 게임을 더 치러야 하고, 맨유는 어메이징한 스쿼드를 지녔다. 웨스트햄, 울버햄턴도 판타스틱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리그는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더욱 단단해진 스쿼드, 선수들을 향한 강력한 신뢰를 전했다. "나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우리 선수들의 분투가 보상받았고, 이 부분은 우리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내 과거, 커리어에 비쳐볼 때 우리 선수들은 내게 엄청난 능력과 헌신, 훌륭한 행동과 믿음을 줬다. 이제 선수들은 이것이 옳은 길이란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나를 믿고, 나는 그들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