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르투갈 매체 '헤나센사'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이 성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의 스토리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2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포르투갈이 한국-우루과이-가나와 같은 H조에 속하자,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조별리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데 실패한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과 재회한다"고 전임 감독인 벤투와 페르난도 산투스 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맞대결에 의미를 부여했다. 벤투 감독이 이끌던 포르투갈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 조3위로 탈락했다. 당시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 이번에 재회한 가나였다.
'헤나센사'는 유로2012에서 팀을 준결승으로 이끈 벤투 감독이 유로2016 예선 1차전에서 알바니아에 패한 뒤 급격한 비판 여론에 직면하며 결국 경질된 점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맞대결을 짚으면서도 벤투 감독을 또 한번 언급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1승 1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공동 개최국인 한국을 만나 0대1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경기 중에는 미드필더 주앙 핀투가 박지성을 향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흥분한 핀투가 심판에 달려들었을 때 말리던 선수 중 한 명이 벤투였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풀타임 활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