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C(카타르 도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파울루 벤투 한국대표팀 감독이 상대들보다는 팀 내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1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 있는 도하 전시 컨벤션 센터(DECC)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추첨 결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속하게 됐다.
조추첨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긴 여정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왔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월드컵 본선진출)성취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르에 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상대에 대해서는 존중의 의견을 표현했다. 그는 "좋은 세 팀을 상대하게 됐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우승 후보에 가깝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가 중요하다. 6월과 9월에 경기를 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체력적, 정신적, 기술적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해야할 유일한 일은 경쟁하는 것이다. 모든 순간순간 경쟁해야 한다. 그리고 세 경기가 끝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벤투 감독은 모든 경기에 똑같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그는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같은 조에 있는 모든 상대들을 분석해야 한다. 우루과이를 만나고 다음에 가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우리는 어떻게 우루과이를 상대하고, 그 후 우리만의 과정과 아이디어로 가나와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첫 경기를 잘 치르고 나면 다음 상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도 따라올 것"이라며 우루과이전의 중요성을 은근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