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품 안에서 이런 캐스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우리들의 블루스'가 전 배우 주연급 캐스팅을 완성하며 주말극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달 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는 캐스팅 하나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을 필두로 공개 열애 중인 커플 신민아와 김우빈이 드라마에 함께 합류하며 역대급 캐스팅을 확정했고, 이들뿐만 아니라 한지민 차승원 이정은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배우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라이브(Live)'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높이는 중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등장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블루스'가 보여주는 화면에도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주요 배경으로 하는 '우리들의 블루스'는 극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드라마 촬영의 80% 이상을 제주 로케이션으로 진행했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사람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로 드라마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각 배우들이 보여줄 이야기들도 관전포인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14명의 배우들이 각자 에피소드 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이에 김혜자는 "저는 한 파트의 주인공이고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고 했고 신민아도 "각 배우들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인 상황이다. 이병헌도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많은 감정들을 드라마 속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편의 드라마가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이뤄진 '우리들의 블루스'는 등장인물들이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지 않았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14명의 주인공들이 각각 친구, 이웃, 가족 관계로 엮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한다. 차승원과 이정은은 그중 20년 만에 재회한 동창들의 중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호흡을 자랑할 예정. 여기에 실제 공개 연애 중인 연인인 신민아와 김우빈이 극 안에서 각기 다른 배우들과 파트너로 연기를 맞출 것으로 예고되며 장외 기대감까지 끌어올렸다.
역대급 캐스팅은 그냥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존재하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그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써내려왔던 노희경 작가의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녹아들 작품. 좋은 대본에 좋은 배우가 쏠리듯, '우리들의 블루스'는 이슈가 쏟아지는 멀티 캐스팅까지 완성해 공개 후 반응을 더 궁금해지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배우들은 한 자리에 모여 메인 포스터 촬영을 함께했고, 오는 7일에는 한 자리에 모여 제작발표회까지 진행해 '우리들의 블루스'를 향한 관심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