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남지민(21·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남지민은 24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5회말 등판해 2이닝 동안 1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9개. 5회말 2사후 오태곤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 외엔 나머지 타자들에게 모두 아웃카운트를 뽑아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남지민은 지난해 1군 3경기에서 7⅓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5경기 13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3.46이었다.
남지민은 "첫 이닝에서 홈런을 맞은 게 무승부로 이어진 것 같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홈런 이후 공격적으로 강하게 던지려 했더니 공, 결과 모두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 구속 148㎞가 찍힌 것을 두고는 "날씨가 좋았고, 밸런스를 생각하며 강하게 던지려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퓨처스행 통보를 받은 뒤 처음엔 아쉬웠지만, 노력한 결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부상으로 많이 나서지 못했는데 올해는 최대한 많은 경기,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