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가령이 흡인력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가령은 지난 19일 방송된 TV 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이자 판사현(강신효)의 전 아내인 부혜령으로 출연해 극을 이끌었다.
부혜령은 양수색전증으로 사망한 송원(이민영)과 판사현의 아이가 신경 쓰여 판사현의 집으로 찾아갔다. 이에 전 시부모는 판사현과 부혜령의 재결합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혜령은 "엄마를 하루아침에 잃은 아이가 가여워서 찾아오는 것"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다. 부혜령은 감정적으로 끝낸 사이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부혜령은 아이의 선물을 사서 다시 한 번 판사현의 집을 찾아갔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부혜령은 홀로 방으로 들어갔고 그 때 죽은 송원이 등장했다. 아이를 달래던 부혜령은 묘한 기운을 느껴 고개를 들었고 흰 소복을 입은 송원을 목격하면서 경악했다.
이가령은 세 시즌에 걸쳐 쌓아올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유연하게 펼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이 극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직설적이고 단호하면서도 감정에 솔직한 매력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이가령이 매 회차마다 선보이는 커리어우먼 스타일링도 눈길을 끈다. 스타 아나운서 출신답게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패션으로 부혜령을 한층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파격적인 전개 속에서 마성의 매력을 뽐내는 이가령이 하이라이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극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