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델레 알리(에버턴)의 상황이 암울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 해리 레드냅이 알리의 경기력에 한탄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5로 대패했다.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된 알리는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HITC는 10일 '레드냅이 알리가 토트넘에서 나간 뒤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 상태라면 알리의 비틀거리는 커리어는 최악을 찍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토트넘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이름 앞엔 '재능천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 전력에서 이탈했다. 게으르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알리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문제는 알리의 경기력이다. 알리는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에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에버턴 이적 후 EPL 5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레드냅은 "알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가. 램파드 감독은 알리를 데려온 것이 매우 흥분했었다. 하지만 알리가 토트넘을 상대로 한 모습은 당황스러웠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난 알리의 열렬한 팬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