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 박재찬이 다음 작품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박재찬은 최근 서울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에서 송강 선배를 만나고 싶다"라고 했다.
박채잔은 '시맨틱 에러'로 떠오르는 신예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훈훈한 마스크와 깊이 있는 눈빛이 사연 깊은 소년을 떠올린다는 평가가 상당하다. 특히 그가 맡은 역할이 융통성 없는 컴퓨터공학과 대학생 추상우인 만큼, 박재찬은 대사보다는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내야 한다. 섬세한 내면의 연기가 필요한 것이다.
박재찬 역시 "상우 대사 자체가 되게 긴 편은 아니다. 대사 외우는 것이 힘들기보다는 상우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표현하는 표정이 중요했다. 표정으로 해결해야 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그래서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했는데 힘들더라"며 웃었다. '시멘틱 에러'가 BL(Boys Love) 장르인 점도 박재찬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다. 남성 간 사랑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서는 연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기 때문. 이는 박재찬이 상대역 박서함과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이미 증명하고 있다.
이에 박재찬의 향후 연기 행보에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순수한 소년의 비주얼이지만, 냉정한 면모도 갖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기대케 한다. 박재찬은 "악역을 한번 해보고 싶다. 여태껏 해온 배역들이 모범생, 전교 1등, 엄친아 이런 것이다. 추상우 또한 과탑이 아닌가. 어떨 때 보면 로봇 같기도 하다. 그래서 뭔가 악역 같은 캐릭터도 기회가 된다면 연기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만나고 싶은 배우도 언급했다. 송강이란다. 박재찬은 "송강 선배님을 한번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 송강 선배님의 작품을 다 챙겨봤다. '시맨틱 에러' 들어가기 전에 '알고 싶지만'도 봤고, 현재 방송 중인 '기상청 사람들'도 즐겨보고 있다. 언젠가 한번 쯤 만나보면 좋겠다. 친밀감이 생길 것 같다"며 소망했다.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는 10일 마지막화를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