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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닮아 수비력 탁월" 앤드루 존스 아들 ESPN 랭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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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보 비셰트.

최근 메이저리그를 주름잡기 시작한 빅리거 2세들이다. 이들은 아버지 못지 않은, 아니 능가하는 실력으로 20대 초반의 나이에 최정상급 메이저리거로 성장했다.

아버지를 빼닮은 재능을 앞세운 또다른 2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콜을 기다리고 있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2022년 MLB 드래프트 랭킹 1.0'이란 코너를 마련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목받을 아마추어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했다. ESPN은 1~50위까지 순위를 매겨 소개했다.

이들 중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의 아들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앤드류 존스의 아들 드루 존스(1위), 맷 홀리데이의 아들 잭슨 홀리데이(12위), 칼 크로포드의 아들 저스틴 크로포드(27위)가 그들이다.

랭킹 1위에 오른 드루 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34홈런에 10년 연속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던 앤드루 존스의 아들이다. 앤드루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보낸 뒤 은퇴했다. 앤드루는 자신의 이름 앞머리 'An'을 뺀 '드루(Druw)'로 아들 이름을 지었다.

드루는 조지아주 소재 웨슬리언고교에 재학중으로 밴더빌트대학에 진학 예정이다. 올해 만 19세이며 포지션은 아버지와 같은 중견수다.

ESPN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 앤드루 존스의 아들로 아버지와 같은 중견수로 아주 뛰어난 수비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격수로도 안정적으로 수비할 수 있지만, 굳이 포지션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타격 실력도 발전하고 있다. 특히 파워가 많이 붙고 있으며, 6피트 4인치(1m93)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8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은 맷 홀리데이는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15년 통산 316홈런, 2096안타를 때린 강타자였다. 외야수로 올스타에 7번 뽑혔고, 실버슬러거를 4번 차지했다. 그의 아들 잭슨은 오클라호마주립대 진학 예정으로 포지션은 유격수다. ESPN은 '일찌감치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평균 이상의 4가지 무기를 갖고 있어 당장 프로에 들어와도 손색없는 준비된 유격수'라면서 '아버지가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코치, 삼촌이 감독을 맡고 있어 계약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칼 크로포드의 아들 저스틴은 루이지애나주립대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중견수다. ESPN은 26위 이후로는 별다른 설명을 달지 않았다. 칼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다저스에서 통산 480도루와 1931안타를 기록한 발빠른 외야수로 인기가 높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