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은샘이 '옷소매 붉은 끝동' 팀의 '지우학' 감상기를 귀띔했다.
이은샘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천성일 극본, 이재규 연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은샘은 '옷소매 붉은 끝동' 후 곧바로 공개된 '지우학'에서 완전히 상반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놀란 것은 시청자뿐만이 아니었다. '옷소매'를 통해 함께 연기했던 이준호부터 이세영, 이민지, 하율리로 만들어진 '궁녀즈'까지도 깜짝 놀랐다.
이은샘은 "궁녀즈 단톡방이 있는데, 민지 언니가 '영희 흑화됐다'면서 '너무 재미있게 잘 봤는데 잔인하더라'라고 평을 해줬다. 세영 언니도 정주행을 다 했다고 하더라. 율리도 보고 있다고 했다"며 "준호 오빠도 간간히 카톡을 많이 하는데, 오늘(인터뷰일 기준) 인스타 스토리에 '지우학' 윷놀이 굿즈를 올렸더라. '오빠가 이걸 어떻게 받았지' 싶어서 '뭐야. 이걸 오빠가 왜 받아'라고 보냈는데, 오빠가 DM 확인을 잘 안해서 못보더라. 그래서 카톡으로 다시 '오빠가 왜 윷놀이 굿즈를 받았어?'라고 물어보니 오빠가 라이브 방송에서 '은샘이가 출연을 한다고 해서 지우학을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다더라.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바로 보내줬다고 했다. '은샘이 문에 지우학 본다'고 딱 한 마디 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바로 굿즈를 배송해줬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저도 '고마워 오빠'라고 했더니 오빠도 '그래 은샘아 파이팅 하자'고 했다. 그런데 준호 오빠는 '너 원래 성격이 이런 것 같더라. 너 아주 일진이구나?'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오빠를 협박했다. '나 싸움 잘하니까. 새해 복 많이 가져가는 걸로 해라'라고 했더니 오빠가 '그래도 복은 나눠 갖자'고 해서 복은 나눠서 갖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달 공개돼 15일간 전세계 정상을 지키며 K-고딩 좀비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이은샘은 극중 거친 캐릭터 미진을 연기하며 욕설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소 와일드한 모습에 해외 시청자들도 그가 자주 내뱉던 욕설을 덧붙여 '미스 시X'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이은샘은 특히 지난해 방송됐던 MBC의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간 궁녀 영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