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돌아왔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에서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교체 아웃 후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울버햄턴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2월 브라이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후 재활을 거쳐 2월 복귀했다. 토트넘 원정,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라지 감독은 황희찬을 선발로 투입했다.
저돌적인 모습이 빛났다. 날카로운 스프린트와 저돌적인 압박으로 아스널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황희찬은 골망을 흔들었다. 마갈량이스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대로 달려들어 볼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램즈데일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 골을 집어넣었다. 리그 5호골이었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경기가 열세인 상황에서도 압박과 스피린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2분 황희찬은 경기의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포덴스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볼을 잡았다. 그대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램즈데일 골키퍼의 몸맞고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황희찬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황희찬은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약이 오른 아스널 팬들은 황희찬이 볼을 잡을 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후반 30분 황희찬은 교체아웃됐다. 아직은 풀타임을 뛰기가 쉽지 않았다.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만 했다. 황희찬은 아스널 팬들의 야유 속에 교체아웃됐다.
그리고 경기는 급반전했다. 아스널은 후반 37분 니콜라 페페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라카제트가 극적인 역전골을 집어넣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바라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