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믿을 사람은 콘테 뿐이다.'
토트넘 구단이 강등권의 번리에 충격적인 0대1 패배를 당한 뒤 팀을 떠날 것처럼 강경 발언을 쏟아낸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한 신임을 계속 이어간다. 토트넘 수장인 다니엘 레비가 현 상황에서 콘테 감독만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4일(한국시각) '토트넘 구단은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폭탄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 팀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토트넘 기류를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EPL 원정경기에서 0대1로 진 뒤 크게 실망감을 표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로 부진하자 콘테는 "매우 힘들다. 오늘 뿐만이 아니라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팀과 나 자신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든 뜻이다"라며 "선수는 같지만, 이 클럽은 감독을 바꾼다. 그러나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기에 나는 너무 솔직하다. 구단과 평가를 내리겠다"라며 사퇴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콘테의 열정을 이해하며 그의 발언에 대해 언짢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콘테 역시 주말 리즈와의 경기를 위해 선수들을 정상적으로 훈련시켰다. 팀의 각성을 위한 강경발언이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8위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7점차로 뒤져 있다.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