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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LG도 3루수를 2익수로 쓴다. 수비 시프트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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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KBO리그의 키워드 중 하나는 수비 시프트였다. KBO리그에서는 주로 왼손 강타자에게 적용해왔지만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선수 마다 시프트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화 뿐만 아니라 여러 팀들이 데이터를 활용한 수비 시프트를 적극적으로 펼쳤고, 전체 타율이 2할6푼을 기록한 것에 시프트가 한몫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LG 트윈스도 지난해 시프트를 적절하게 쓴 팀이다. LG 류지현 감독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시프트에 대한 기조를 만들었고, 적용시켰다. 하지만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는 극단적인 시프트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좀 더 과감해진다. 3루수를 2익수로 보내는 시프트까지 쓸 생각이다. 류 감독은 "몇몇 팀들이 왼손타자가 나올 때 3루수를 우측으로 보내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하는데 우리 팀은 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3루수가 1,2루간에 서고 유격수는 정상 위치에서 하는 시프트를 하려고 한다. 확률을 더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석 신임 수비 코치가 매일 데이터 분석팀과 회의를 한다고. 류 감독은 "김 코치가 2군 수비코치를 주로 했기 때문에 1군 타자들의 데이터를 알기위해 노력중이다. 각 팀의 타구 유형과 그에 맞는 시프트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의 영입으로 외야진의 수비 범위가 넓어진 것도 올시즌 LG 수비에 도움이 될 듯하다.

류 감독은 "지난해엔 홍창기가 중견수로 있으면서 코너 외야수는 발이 좀 느린 편이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박해민이 중견수, 홍창기가 우익수로 나서 수비 범위가 더 넓어졌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