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코로나 19 여파를 딛고 15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19-25, 25-18, 25-16)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V리그 역대 최다연승에 등극했다. GS칼텍스(2010년 1월 10일~3월 18일), 흥국생명(2020년 2월 16일~12월 2일)의 14연승을 넘어섰다.
특히 27승1패(승점 79)로 이미 여자부 역대 단일시즌 최다승점 기록(종전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승점 73)을 넘어선 현대건설은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날 18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에선 야스민과 양효진이 각각 28득점과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레프트 정지윤도 1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따냈다. 19-19까지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이 21-19로 앞섰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선 고예림과 야스민의 퀵오픈, 상대 공격 범실, 야스민의 블로킹이 성공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에는 기업은행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두 차례 상대 범실과 산타나의 오픈 공격, 김하경의 블로킹, 김주향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손쉽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현대건설이 11-9로 앞선 상황에서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어 정지윤의 퀵오픈, 야스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됐다. 또 메가 랠리 끝에 이다현의 블로킹이 성공되면서 15-9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21-16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황민경의 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3세트를 챙겼다.
4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탄탄한 조직력이 살아났다. 4세트에선 초반부터 3~4점의 격차가 벌어졌고, 현대건설은 야스민, 황민경 정지윤 양효진 등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기업은행의 반격을 막아세우며 V리그 여자부 역사를 다시 썼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