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박찬욱 감독과 박정민이 '스우파'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애플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프로젝트 단편 영화 '일장춘몽'의 제작보고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김우형 촬영 감독,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참석했다.
'일장춘몽'에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모니카가 안무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박찬욱 감독은 "우연히 TV를 보면서 '스우파'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고정이 됐다. 나는 나 혼자 아는 줄 알았는데 2주쯤 지나니까 모두들 그 이야기를 하더라. 사람들이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 하길래 '그걸 이제야 발견했나?'할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니카쌤'의 팬이다"라고 말했다,
'스우파 찐팬'으로 알려진 박정민은 "처음에는 춤도 못추고 그래서 걱정이 많았고, 쭈뼛댔는데 촬영이 뒤로 갈수록 감독님께서 '거의 빙의가 됐는데?'할 정도로 제가 너무 신나했다. 모니카쌤과 모든 분들이 도움을 주시고 기운이나 표정 같은 것들도 도움을 받아서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과 애플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폰13 시리즈로 촬영한 영화.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휴대폰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촬영 기술력을 입증하는 등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냈다.
애플은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아이폰13프로(iPhone 13 Pro)로 촬영한 무협 로맨스 단편영화 '일장춘몽'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 감독이 '파란만장' 이후 11년 만에 아이폰 촬영 영화에 도전하는 것으로, '올드보이', '아가씨'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펼쳤던 감독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또 한번 매혹적이고도 잊지 못할 경험으로 선사하는 작품이다.
일찌감치 스마트폰 카메라의 가능성을 보고 11년 전 아이폰4로 찍은 단편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으로서 이번엔 애플의 "Shot on iPhone"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주얼리스트의 명성에 걸맞게 아름다운 한국 고유의 정서를 최신 아이폰13프로의 강력한 기능으로 스크린에 펼쳐 보인다.
'일장춘몽'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과 '1987', '고지전', '암살'의 김우형 촬영 감독, 청룡영화상 음악상 수상자인 밴드 '이날치'의 리더 장영규 음악 감독, 최근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로 댄스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모니카 안무 감독을 비롯한 화려한 배우 및 제작진을 자랑한다. 마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바람에 무덤의 주인인 '검객'(박정민)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무협 로맨스 영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