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여배우와 동료애를 넘어선 군인정신으로 해냈다."
배우 연우진이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연우진은 "우리 작품이 두고 두고 찾아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며 "요즘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치는 넓어지고 있지만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작품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 감동들을 오래 간직하면서 다시 찾아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격적인 19금 연기에 대해 "촬영은 정신없이 지나간 하루 하루였다. 같이 집중해주신 지안에게 감사하다"고 웃으며 "글로써만 보면서 삭막한 느낌이었는데 여백을 메워지는 기분이었다. 촬영은 매순간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안과 동료애를 넘어선 군인정신으로 해냈다"고 털어놨다.
상대역인 지안에 대해선 "신비로운 느낌이나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허스키한 보이스에서 묻어나는 매력과 목소리톤이 배우의 이미지를 더 신비롭게 만드는 매력이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내달 23일 개봉하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만든 장철수 감독이 9년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