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세종)이 베이징패럴림픽 개막을 19일 앞두고 열린 동계체전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개막한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좌식)에서 11분31초90으로 2020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4년전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의현은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서 꿈의 2연패에 도전한다. 신의현은 지난달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장애인 설상종목 세계선수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식 18㎞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연속 포디움을 향한 기대감을 드높인 바 있다.신의현과 함께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도전하는 원유민(제주)은 13분37초00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인 이날 선수부 바이애슬론과 동호인부 빙상 종목 경기에서 총 13개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졌다. 선수부 첫 메달은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시각)에서 나왔다. 전남 김민영(가이드 김철영)이 14분58초40의 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호인부 빙상에서는 청각 및 지적장애부 남녀 500m 경기에서 총 8개의 메달 주인공이 결정됐다. 남자 500m(청각)에 출전한 고병욱이 52초01로 금메달을 따내며2연속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10~12일 사전경기로 진행된 휠체어컬링에서는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11일 8강에서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에 8대1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12일 결승에서 전남을 6대3으로 꺾고 2017년 제14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14일엔 선수부 바이애슬론 및 알파인스키가, 동호인부에서는 빙상 및 알파인스키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