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에이스' 황대헌이 가볍게 준결선에 진출했다.
황대헌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600m 준준결선 3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멘 엘리스트라토브(ROC) 스티븐 두보이스(캐나다) 레이니스 베르진스(라트비아) 라이언 피비로토(미국) 코다 기쿠치(일본)와 레이스를 펼친 황대헌.
1500m는 스타트가 의미없다. 3위로 안전하게 출발.
2바퀴째 슬그머니 2위로 올라선 황대헌은 이후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괜찮았다.
서서히 속도를 올리는 상황.
인코스를 공략, 3위까지 올라선 황대헌은 이번에는 아웃코스 공략으로 2위.
이후 2바퀴를 남긴 뒤 아웃코스로 급발진한 황대헌은 그대로 선두로 골인했다. 편파판정의 틈을 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황대헌은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기량이 절정이다.
이미 지난 5일 열린 남자 1000m 예선에서 1분23초042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예선 32명 중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준결선도 1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선에서 월드 클래스의 인코스로 침투로 중국 선수 2명을 제쳤지지만, 억울한 실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