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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는 김인태·강진성…100억 타자 난자리, "경험을 믿는다" [SC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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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재로서는 경험이 가장 많다."

두산 베어스의 2022년 스프링캠프의 최대 화두는 100억 타자 빈자리 채우기다. 지난해 12월 박건우가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면서 두산의 외야 한 축에는 구멍이 생겼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박건우는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가 보장된 호타준족. 지난해에는 1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6홈런 1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박건우가 나간 우익수 자리에 백업 및 대타로 활약했던 김인태와 보상선수로 영입한 강진성을 염두에 뒀다.

김태형 감독은 "김인태와 강진성이 경험이 많다. (김)인태는 경기도 많이 뛰었고, 중요한 상황 대타로 나와 역할도 잘해줬다. 큰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강)진성이는 3할을 친 경험이 있다. 두 선수가 박건우의 역할을 해줘야 할 거 같다"라며 "투수에 따라서 바꿔가면서 뛸 수도 있다. 일단 그 선수들이 1순위"이라고 구상을 이야기했다.

김인태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외야수. 고교 시절부터 타격에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주전 도약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33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8홈런 4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타 타울은 3할8푼1리.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7회 안우진(키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기도 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로 NC에 입단했던 강진성은 주로 1루수로 뛰었다. 2020년 꾸준하게 안타를 때려내며 '1일1깡'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타율 3할9리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2할4푼9리로 주춤했지만, 두산은 타격 능력이 좋다는 판단에 강진성을 보상선수로 품었다. 포지션 역시 NC에서는 1루수로 많이 나왔지만, 고교시절 외야 연습을 하는 등 외야수 경험이 아예 없지 않다. 강진성 역시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있다"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조수행 안권수를 비롯해 전역을 앞둔 김대한도 외야 경쟁에 활력을 넣어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수비 포지션에 대해서는 밑그림을 그렸지만, 타선 고민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 박건우는 주로 3번타자로 나왔다.

김 감독은 "김재환을 중심으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이 중심타자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다만, 테이블세터에서는 (정)수빈이와 (허)경민, (강)승호 등을 생각하고 있다. 또 김인태가 우익수로 나오면 테이블세터로 나설 수도 있다. 일단 수빈이는 앞쪽에서 쳐야할 거 같은데 다른 한 자리에 대해서는 지켜봐야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