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다 끝나면 할게요(최민정). 죄송합니다(박장혁) 다음에 할게요(황대헌).
이유빈은 말이 없었다.
묵묵부답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예상 밖 충격의 결과물을 받아든 대한민국 쇼트트랙 혼성계주.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혼성계주 준준결선에서 1조 3위로 통과,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준결선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선수들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여자 500m 예선, 남자 1000m 예선에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예선 통과했다. 하지만, "계주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했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기대했던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철저한 실패로 끝났다. 믹스드 존에서 한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인 채 짧은 한 마디만을 남긴 채 그대로 들어갔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