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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영 "싱글맘 시선 두려워 미국行, '애마부인'으로 이미지 잘못 됐다" ('같이 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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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같이 삽시다' 안소영이 돌연 미국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절친 김영란의 초대를 받고 온 안소영의 모습이 담겼다.

김영란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홀로 만두를 만들었다. 한복까지 입은 김영란은 "언니 만둣국 해주겠다. 오늘 내 친구가 온다"며 원조 섹시 심볼스타 안소영이 온다고 밝혔다.

박원숙과 혜은이는 안소영을 '섹시 심볼', '애마부인'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김영란은 "(안소영이) 아들 하나 있다. 되게 똑똑하다"며 "조용하고 섹시하고는 거리가 먼데 애마부인 이미지에 갇힌 것 같다. 실제는 전혀 안 그렇다"고 밝혔다.

사선녀가 분주히 손님 맞이를 준비하고 있을 때 안소영이 왔다. 안소영은 "편안하게 모든 잡념 내려놓고 언니들과 영란이, 청이와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고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안소영은 혜은이에게 "언니는 나 떨어뜨렸지?"라며 노래 경연대회에서 심사위원 혜은이가 자신을 떨어뜨렸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소영이가 노래를 진짜 잘한다"며 절친이 된 계기도 노래 덕이라 밝혔다. 김영란은 "끝나고 차를 마시면서 노래를 너무 잘한다고 친구하자고 했다"고 했고 안소영은 "본인은 안 하면서 다른 사람들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혜은이 언니도 좋아할 것"이라 밝혔다.

박원숙은 "애마부인인데 너무 날씬하다"고 말했고 안소영은 "나이 들어서 예전 같지 않다"고 털털함을 드러냈다. 나이가 들어도 날씬하다는 반응에 김영란은 "내가 같이 벗어 보지 않았냐"며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찐다. 11kg 까지 빼도 내가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안소영은 "지금이 살이 찐 거다. 어릴 때는 몸무게가 161cm에 43kg 밖에 안 됐다"며 "애마부인에 1편만 출연했는데 사람들이 (13편) 모두 출연했다고 생각한다"고 호탕하게 웃었다.

섹시 스타였던 안소영은 돌연 활동 중단 후 미국으로 갔다. 안소영은 "아들을 낳았을 때가 싱글맘을 이해 못하던 시기였다. 저는 결혼한 적이 없다. 애만 낳은 것"이라며 홀로 25년 동안 아들을 키웠다고 밝혔다. 안소영은 "한부모 가정을 향한 시선이 안 좋아 여기서 살 자신이 없었다.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아이한테도 안 좋을까 봐 혼자 미국으로 간 것"이라며 "가서 옷 장사도 하고 맨땅에 헤딩이었다. 조력자도 없었다. 식당을 운영한 것도 아들이 순두부를 좋아해서 찾아 다니다 순두부 집을 했다"고 밝혔다. 식당은 잘 됐지만 문제가 있었다고. 안소영은 "미국에 처음 오면 목적을 잃어버린다더라. 나는 애 때문에 왔는데 순두부에 빠지면 안 되지 않냐"며 육아와 식당 운영을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밝혔다. 결국 안소영은 한국으로 돌아왔다. 박원숙은 "열심히 살았다"고 몰랐던 안소영의 사정을 듣고 놀랐고 안소영은 "진짜 속상하다. 열심히 살아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미지가 잘못된 거 같다. 나를 야하게 보고 발랑 까진 애로 본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