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남은 경기는 3라운드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그림이 더욱 선명해졌다. 조 1, 2위는 월드컵에 직행한다. 3위는 아시아에 이어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A조는 사실상 대세가 결정됐다. 이란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이라크를 1대0으로 꺾었다. 승점 19점(6승1무)을 기록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원정에서 레바논을 1대0으로 제압한 대한민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된거나 다름없다. 승점 17점(5승2무)의 벤투호와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9)의 승점 차는 8점이다.
대한민국이 전패하고, UAE가 전승해야 위치가 바뀐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벤투호는 2월 1일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조기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다. 물론 UAE가 패하면 대한민국은 시리아전 결과와 관계없이 해피엔딩과 만난다.
반면 B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가 키를 쥐고 있는 가운데 4연승의 일본(승점 15)과 호주(승점 14)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세 팀은 7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 일본은 중국, 호주는 베트남에 각각 1대0, 2대0, 4대0으로 승리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2월 1일 열리는 최종예선 8차전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면 충돌한다. 격전지는 일본의 사이타마스타디움이다. 호주는 원정에서 오만과 맞닥뜨린다.
일본이 승리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조차 혼돈의 늪에 빠진다. 1~3위의 대혼전의 마지막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일본이 패하고 호주가 승리하면 2위 자리가 바뀐다. 그리고 호주는 3월 24일 9차전에서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일본이 만에 하나 2연패의 늪에 빠지면 카타르행 직행은 물건너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