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변성현(42) 감독이 "대선 앞두고 개봉한 영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변성현 감독이 26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화상 인터뷰에서 정치 영화 '킹메이커'(씨앗필름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변성현 감독은 지난해 12월 연말 개봉을 포기하고 설 연휴로 개봉이 연기된 '킹메이커'에 대해 "사실 '킹메이커'는 이번 설날 개봉 전 몇 번의 개봉 시기를 잡았다. 2년 전부터 개봉을 준비했던 것 같다. 코로나19 시국에 맞물려 계속 미루게 됐고 그 과정에서 OTT 공개 논의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극장에서 개봉하고 싶었다. 물론 OTT로 공개한다면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겠지만 작은 수의 관객이 보더라도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길 바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개봉할 줄 전혀 몰랐다. 전에 개봉을 준비할 때도 총선이 있었다. 그때도 그 시기를 피해 개봉하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저 나는 영화를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이 영화가 대선에 영향을 끼칠지 잘 모르겠다.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만든 영화가 전혀 아니며 어떤 진영을 편들려고 만든 영화가 아니다. 그냥 상업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네 번 낙선한 정치인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이선균,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그리고 배종옥이 출연했고 '나의 PS 파트너'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늘(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