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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은 "잰슨, LA에 남을 것", 그러나 현실은 TOR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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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팬들은 FA 켄리 잰슨이 원소속팀 LA 다저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가 2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진행 중인 '어느 팀이 켄리 잰슨과 계약할까'라는 설문 조사에서 다저스는 25일 오후 4시 현재 27.4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1.04%로 2위, 보스턴 레드삭스가 6.9%로 3위에 랭크됐다. 30개 구단을 모두 선택지에 올렸기 때문에 표가 분산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저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MLBTR은 '잰슨과 계약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구단은 윈나우(win-now) 모드와 연평균 13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지불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을 갖춘 팀'이라며 '잰슨은 가장 최근 FA였을 때 다저스와 재계약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해 왔다. 가장 합리적인 전망은 그가 평생을 몸담은 다저스와 다시 결합하는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저스 입장에서는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잰슨과의 재계약이 우선 순위가 아니다. MLBTR은 '다저스는 이미 강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어 그 이외의 약점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 특히 선발진이 그렇다'면서 '잰슨이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는 걸 배제할 수 없으며 다른 포지션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잰슨은 2017년 1월 다저스와 5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뒤 이번에 다시 FA가 됐다. 지난해 성적이 특급 반열에 속한다는 점에서 또다시 돈방석에 앉을 공산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69경기에 등판해 69이닝을 던져 4승4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ERA+는 185로 201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이 때문에 락아웃이 풀리면 다저스가 아닌 뒷문이 약한 팀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윈나우' 모드로 완벽하게 돌아선 토론토의 경우 마무리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7일 '잰슨이 토론토가 원하는 타입이라면 돈은 충분하다. 페이롤 상한선까지는 2300만달러의 여유가 있다'면서 '모든 측면에서 볼 때 잰슨은 시점과 장소, 유형에 있어 토론토에 최고의 적임자로 보인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