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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분석 시스템+현장 경험' KBO 넥스트레벨 캠프, 선수-지도자 모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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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 1차 훈련이 종료됐다.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리틀야구 대표팀 상비군 44명이 참가했다. 장종훈 감독을 비롯해 김동수 배터리코치, 차명주, 홍민구 투수코치, 이종열 타격코치, 채종국 수비-주루 코치가 필드 훈련을 맡았다.

이번 훈련에선 다양한 첨단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엣저트로닉, 3D 동작분석, 키네마틱 시퀀스 분석 등 프로 선수들이 활용하는 첨단 트래킹 장비를 이용해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개개인의 세밀한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 프로 출신으로 구성된 현장 지도자들 역시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전수하면서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부상방지, 반도핑, 야구심리 등의 기본 교육과 부정방지, 학교폭력 예방 등의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특별 초빙자로 캠프에 방문한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인성교육과 더불어 직접 필드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며 많은 선수들의 호응을 샀다. KBO 정지택 총재도 지난 12일 현장을 방문해 선수-지도자를 격려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예후군(대전서구리틀야구단)은 "장종훈 감독님을 비롯해 유명한 지도자들과 훈련해 정말 신기했다. 최첨단 기계로 내 타격 자세를 분석하는 시간도 유익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총괄 지휘한 장종훈 감독도 "첨단 장비를 어린 선수들도 신기해하고 훈련에 더 집중한다. 현장의 경험이 첨단 기계로 측정한 데이터와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캠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O는 7일부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선발한 고교 입학 예정 우수선수 40명을 대상으로 넥스트레벨 트레이닝 캠프 2차 훈련을 진행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