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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라식과 스마일라식의 가장 큰 차이는 '각막 절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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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란 가까운 것은 잘 보이는 반면 먼 곳의 글씨나 사물이 잘 안 보이지 않는 상태다. 학창시절에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을 쓰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장하면서 근시가 생기는 것은 유전적·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근시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경우 자녀들도 근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환경적 요인은 최근 스마트폰·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의 발달로 근거리 작업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근시로 렌즈나 안경을 써온 분들이 불편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이 편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것이 시력교정수술이다. 최근에는 10명 중 6~7명 이상이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되찾는다. 스마일라식은 절개창을 통해 렌티큘이라는 각막실질조각을 추출하는 방식의 시력교정수술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라식과 스마일라식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각막을 깎는 방식과 절개량이다. 두 수술법 모두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지만 방법이 다르다. 기존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법이며, 스마일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펨토초 레이저라는 것을 이용, 작은 절개창을 통해 깎아낸 각막을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절개량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 라식수술의 경우 각막절편을 만들기 위해 20㎜ 이상을 절개하는 반면 스마일 수술은 약 2㎜ 정도의 미세한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원활하게 이루어 진다. 라식처럼 절개량이 많으면 각막지각신경의 손상이 늘어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빛 번짐이 생기고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외상에도 취약해 질 수 있다.

라식에 비해 10분의 1 이상 절개량이 적은 스마일라식은 각막지각신경을 최대한 보존해 수술 후 안구건조증과 빛 번짐이 적다.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기존 라식·라섹에 비해 현저히 짧으며, 수술 후 하루 이틀 이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고 외부 충격에도 안전한 장점이 있다.

스마일라식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수술이기는 하지만 누구에게나 다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마일라식 역시 각막을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각막이 너무 얇거나, 근시·난시 도수가 높아서 각막을 너무 많이 깎아야 하는 경우, 근시가 아니고 원시인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 또한 원추각막, 각막확장증,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등과 같은 각막질환이나, 외상 또는 안질환으로 인해 심한 각막혼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사전에 면밀한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