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팔은 안으로 굽는다.
레스터의 기적을 연출한 베르바인이 다소 박한 평점을 받았다. 베르바인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종료직전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팀의 3대2 역전승을 연출했다.
하지만 최고 평점은 케인의 몫이었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잉글랜드의 자존심' 케인에게 최고 평점인 9.5점을 부여했다. 반면 네덜란드 출신 베르바인의 평점은 7.8점에 불과했다. 7.8점도 고평점이지만 케인과의 격차가 너무 컸다.
손흥민이 없는 공격라인은 케인의 '원맨쇼 무대'였다. 토트넘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 케인은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결정력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진정한 해결사는 베르바인이었다. 후반 39분 투입된 그는 패색이 짙은 후반 50분 팀의 두 번째 동점골을 작렬시킨데 이어 2분 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에 기적같은 역전골을 쏘아올렸다. 케인이 베르바인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1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파괴력이 부족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케인과 베르바인에 이어 레길론이 평점 7.7점, 모우라가 7.4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