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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해적:도깨비깃발' 강하늘 "나도 엄살 많이 부린다…안아픈데 아픈 연기하려면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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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자칭 '고려 제일검'이 돼 스크린을 장악했다.

강하늘은 18일 26일 개봉하는 '해적:도깨비깃발'(이하 해적2)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한효주가 "엄살을 안부린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나도 엄살 많이 부린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안아픈데 아픈 연기하려면 너무 어렵더라. 못하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다치려고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도 안다쳤다"고 웃었다.

이번 작품은 CG가 많이 사용됐다. "블루 스크린 촬영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촬영한 작품수가 늘게 되니까 카메라 여기있고 뒷배경을 생각하다보면 화면에 어떻게 나올지 감이 온다. 그런데 블루스크린에서 하니까 감이 없는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나올지 오히려 더 궁금하더라. 실제로 사물을 보고 하는 리액션은 정해져 있는데 좀 달라지는 것 같다."

무치 캐릭터는 무식하고 허당미 넘친다. 강하늘은 "무치의 목소리는 고민을 하다보니 그렇게 나왔다. 망망대해에서 고생하는데 기름기있는 목소리는 안어울릴것 같았다. 피부도 거칠어보려고 메이크업을 살짝 했다"고 웃으며 "헤어스타일은 자유분방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2주마다 4시간씩 앉아 있어야해서 힘들긴 하더라. 나중에 머리를 감을 때는 머리속에 물이 안들어가 물을 손으로 집어넣어져야했다. 또 끝나고 머리카락이 다 끊어져서 좀 힘들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무치라는 캐릭터를 보고 '열혈강호'라는 만화 주인공 한비광 캐릭터가 많이 떠올랐다. 싸울 때는 칼을 잘쓰고 아닐 때는 허당기 넘치는 캐릭터다. 헤어스타일로 분장팀과 회의룰 했을 때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스러운 느낌이면 어떨까 생각했다. '우당탕탕'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보이고 싶어서 삭발도 제안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탄 머리가 결정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적2'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캐리비안 해적'이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1) 등 어드벤처물을 원래 좋아한다. '해적1'도 재미있다는 말을 듣기 전에 먼저 봤다"며 "해적2'를 한다고 했을 때 꼭 참여하고 싶었다. 무치라는 캐릭터도 좋지만 해랑(한효주)가 너무 멋있어서 해랑과 '티키타카' 할 수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