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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스타들 '새해 신고식 받아볼까'…'DB 코리아리그' 45일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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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스타들 새해 신고합니다.'

국내 배드민턴 스타들이 2022년 새해 인사로 열전의 향연을 펼친다.

무대는 남양주 화도체육문화센터에서 올해 마수걸이 대회로 펼쳐지는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아리그'다. 국내 배드민턴사에 여러모로 의미 깊은 대회다.

사상 처음으로 13일부터 오는 2월 26일까지 장기간 리그전으로 열린다. 과거 실업리그전이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고, 사실상 세미프로리그 성격을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이 DB그룹을 타이틀 스폰서로 유치했는데 국내대회에서 대기업이 정규 후원사로 참여하는 것 역시 첫 사례다. DB그룹은 보험 계열사를 거닐고 있어 건강 생활, 가족 스포츠 콘셉트에 어울리는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채널(SPOTV)이 대회 기간 거의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해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태권이 맡는다. 국제가 아닌 국내대회에서 전 일정 동안 방송 전파를 타는 것도 열악했던 배드민턴계로서는 최초의 성과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패스'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그럼에도 '직관'을 하지 못하는 팬들은 방송 중계를 통해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이례적으로 대규모 홍보대사단도 구성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라켓보이즈'에 출연했던 장성규 윤현민 부승관 김민기를 비롯해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 장수영이 '홍보 도우미'로 전면에 나선다.





특히 이용대와 1988년생 동갑인 장수영 실업배드민턴연맹 이사(정원에스와이 대표)는 '원조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해 활발한 기부활동으로도 유명하다. '라켓보이즈'에서는 '얼짱' 코치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에는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는 이용대를 비롯, 손완호(34·밀양시청) 공희용(26·전북은행) 정나은(22·화순군청) 안세영(20·삼성생명) 등이 전·현 국가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해 새해 신고식을 치른다.

대회는 남녀 일반부 16개팀(각 8개팀)이 참가해 A, B조 나뉘어 단체전(3단2복식) 예선리그를 거쳐 본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코로나19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대회기간을 총 7차로 나누어 매주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 대진표는 고양시청, 광명시청, 광주은행, 밀양시청, 삼성생명, 성남시청, 요넥스, 충주시청으로 이뤄졌고 여자부는 KGC인삼공사, 삼성생명, 시흥시청, 영동군청, 전북은행, 포천시청, 화성시청, 화순군청이 참여한다.

다음달 9일까지 5주에 걸쳐 예선 정규리그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2월 10∼12일)를 거쳐 챔피언결정전(24∼26일)을 통해 올해 첫 최강팀을 가린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리그는 향후 프로리그로 가기 위한 의미있는 과정이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CTS(Contact Tracing System·접촉추적시스템) 앱을 통해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