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공유가 최근 작품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공유는 30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박은교 극본, 최항용 연출)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유는 자신이 올해 가장 잘한 일에 대해 '오징어 게임'과 '고요의 바다'를 꼽았다. 그는 "저는 올해 가장 잘한 게 '오징어 게임' 때 감독님 도와드린다고 우정출연이랑 '고요의 바다' 촬영이다. 그 두개가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다.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시즌2와 시즌3의 '딱지맨' 출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그는 "그건 저는 모른다. 감독님과 얘기하는데 자가격리 할 때 연락이 오셔서 마지막 연락이었다. 저한테는 아직 구체적인 것을 말씀을 안 하셔서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고, 언제나 저처럼 시나리오 보고 판단할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이 활발한 한해였다. 공유는 최근 SNS 계정을 연 것에 대해 "아직 코로나 때문에 해외도 못 나가고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직접적으로 제가 접한 것은 없는데, 제가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겼는데, 거기서 많은 각국의 해외 분들이 너무나 많은 얘기들을 해주시는구나 느끼기는 했다"고 했다.
또 그는 "제가 낚시해서 오징어 올리고 그랬었는데, 인스타 하는 것을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다. 진지함과 엉뚱함. 병맛 어딘가에 제 인스타 계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고 주변에서 인스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리고 제가 올해 20주년이었는데, 제가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결정적 이유는 사실 해외팬들때문이긴 했다. 각국의 해외 팬분들 각각의 연합이 있더라. 제 생일 때나 20주년 때나 옥외광고나 지하철 광고나 주기적으로 축하해주는 그룹이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그룹들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그렇게 연락을 해주시고 선물도 보내주시는데 그분들과 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없더라. 해외 팬분들이 거기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실은 꽤 오래 전부터 고민했는데, 20주년 때 끝까지 고민하다가 기껏해야 사진 올리는 게 다고, 그것도 팬분들은 좋아해주시더라. 해외 팬들과 소통할 창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열게 됐다. 저는 몰랐던 새로운 세상인데 각자의 언어로 저에게 얘기해주는 걸 보고 '오징어 게임'이나 '고요의 바다'나 넷플릭스 작품을 하니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시도하며 탄생한 작품.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큰 스케일의 무대에서 스토리를 이어갔다. 우주 생물학자인 송지안(배두나)부터 탐사 대장 한윤재(공유) 등이 물 부족 상황의 발해기지에서 '익사체'를 발견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이 기대를 높인 작품이다.
공개 이후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며 뜨거우면서도 미지근했다. 공개 첫날에는 전세계 TOP7에 이름을 올렸지만, 외신의 혹평 속에서도 글로벌 순위는 계속해서 상승해 27일에는 '종이의 집 파트5'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